현장제작공법의 진행과정은 Fig2-1과 같다. 설계도면은 건축주, 시공사, 관할 구청에 필요한 것으로 평면도, 입면도, 단면도, 구조도가 있을 뿐 현장에 필요한 골조공사 전용 설계도면은 설계하지 않는다. 필요한 골조공사 자재는 시공사의 현장소장이나 골조공사 팀장이 설계도면을 참조하여 산출하는데 각 부재의 상세한 설계가 없으므로 정미량(正味量) 산출이 어려워 할증(割增)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Fig. 2-1. Process of progress on the site-production method

국내 대부분 현장의 골조공사는 골조팀에 의하여 하도급 되어 시공된다. 골조팀장이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투입된 자재의 양에 맞춰 공사를 진행한다. 그러므로 골조공사의 품질은 골조 팀장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팀장의 전체적인 계획에 의하여 실측, 재단 및 조립의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면서 구조물이 완성되는데, 조립과정에서 계획이 잘못되었을 경우 자재의 소모량이 늘어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자재를 현장에 추가 입고해야 하는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팀장 또는 팀원이 측정 및 재단을 잘못하였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추가적인 자재 및 시간적 손실을 볼 수 있다. 측정 및 재단의 실수는 적은 양의 재료와 시간의 소모가 있으나 계획 오류는 심각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골조팀장의 전체적인 계획의 오류는 국내 목조건축 시장에 종종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다. 이를 위해 초기 자재 입고량을 할인하여 약 70~80%만 투입하고 다음에 잔량을 파악하여 2차 자재를 입고하는 건축 현장도 생기는 실정이다.